무한 그 너머로 - 지구와 태양계, 그리고 블랙홀까지 우주를 가로지르는 아찔하고 흥미로운 지적 모험
닐 디그래스 타이슨.린지 닉스 워커 지음, 김소정 옮김 / 현암사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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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은하철도 999’를 보며 지구 밖 우주에 대한 야릇한 상상을 키워 온 나에게 현실은

너무 먼 나라 이야기임이 금방 드러났고 아쉬움에 하늘에 대한 궁금함과 설레임을

접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지구의 대기부터 태양게와 우주외곽 그리고 늘 궁금해

하던 블랙홀은 물론 로켁 과학과 빛의 성질 등과 같은 과학적 지식을 포함한 우주의

기원, 별의 생성과 소멸, 우주탐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류와 우주와 연관된

중요하고도 심오한 문제 전달해 주는 천체 잡학사전이다. 우주는 인간의 존재를

충분히 무력화 시킬만한 어두운 공간이며 작은 균열하나로도 지구를 날려 버릴 수

있는 공포의 존재이자 어느 누구에게도 속살을 드러내 보이지 않은 어둠의 공간을

소유한 채 존재하는 마왕과도 같은 그곳의 속살을 조금 벗겨낸다.



우주의 광활함과 그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미미함을 인지할 때 느끼게 되는 깊고

근원적인 고독감을 의미하는 철학적,심리학적 개념인 코즈믹 론리니스(Cosmic

Loneliness)의 개념이나 응답 없는 ‘우주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무서운 대답’이라는

부분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상상 속으로만 존재하던 과거로의 회귀와 존재증명

이라는 부분은 언젠가 우리에게 닥쳐올 선택의 순간이 될 여지를 보여준다. 특별히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인간의 노력이 과연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애씀인지,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세계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영화

〈마션〉 속 화성의 거대한 모래 폭풍이 가짜라고, 왜 밤하늘은 까맣게 보일까 등의

질문들을 마주하면 지금껏 우리에게 주입된 과학적 사실들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외계 문명과의 조우를 그동안 우리가 고수하던 희망이 아닌 위협과 침묵

혹은 감춰짐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운다.



과학적 사고는 언제나 불가능해 보이는 가능성에 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무한이란

그저 한계가 없는 목적지로 가는 길에 잠시 멈춰 선것 뿐이라고 말하는 것이 그리

큰 과장은 아닐것이라고 말하며 우리의 우주 여행은 그저 시작된 것 뿐이라고 말한다.

여행은 계속 된다. 우주로 향한 가능성의 문을 활짝 열려있다.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우주를 더욱 실감 나게 전하는 NASA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공식 우주

사진들이다. 마치 화보와 같아 보는 내내 감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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