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를 두는 태도 - 버티는 힘은 의지가 아니라 구조다
배성모 지음 / 파지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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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지를 둔다는 것은 멈춰섬이다. 그 길이 쉽지 않기에 멈춰서는 것이고, 그 선택이

쉽지 않기에 주저하는 것이고, 스스로 숨을 돌리는 순간이다. 때문에 침묵 역시

멈춰섬의 한 방법이다. 더 많은 상실과 상처를 남기기 전에 약간의 틈을 두어 보는

것, 어쩌면 이것은 살기 위한 멈춰섬이 될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매 순간 흔들리고

매 순간 불편한 선택과 마주하고 매 순간 한계를 경험한다. 저자는 이럴때 각자에게

필요한 것은 전략적 솔루션인 ‘여지’를 이야기하며 매일 반복되는 차가운 습관이

나를 지켜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진단, 도구, 설계, 태도, 완성의 다섯가지 주제로 온전히 자신을 지키며

세상으로부터의 자극과 넘어섬에도 견뎌며 일어서는 회복탄력성을 이야기하며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고 나다운 나로 설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가 정한 선에 철저하며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최소화하고

상황을 현실적이고 실용적으로 판단하는 자주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특별히

이익, 규범, 자존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관계를 관리하고 관계와 이익을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세 개의 장부’ 부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또한 성실한 사람들이

번아웃에 빠져 힘들어하고 낙망하는 원인이 성격이나 기분이 아닌 ‘구조적 오작동’에

있다고 진단하는 부분은 상당한 위로를 준다.



담백하고 간단하다. 책의 전반적인 흐름이 그렇다. 지금까지 감정에 휘둘리고 의지만

가득한 열정으로 억지로 버텨 온 우리에게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결국

스스로는 자신이 보호해야하며 그렇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막인 단단한 ‘공학적

시스템’을 제안한다. 세우고 허물기를 반복하는 우리의 일상에 의지와 열정 만으로

부족한 그 때 견고하게 세워 놓은 ‘차가운 습관’을 통해 보다 나다움을 가질 수 있고

치열한 전쟁 속에서 스스로를 잃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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