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말하는 ‘리더의 침묵’은 오랜시간을 머물게 했다. 침묵이 금이라고 했던가.
세상에는 말이 필요없는 순간도 많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있고 그냥 바라만 보아도 눈빛으로 전해지는 마음이 있다. 길게 장황하게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전해 진다. 말이
절제되고 조절되는 순간 내면의 언어는 더욱 더 강렬한 빛을 발할 것이며 무겁게 걸쳐
입고 있는 위선의 겉옷들을 살며시 벗겨내어 민낯으로 드러내 진정한 말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때론 리더의 침묵은 조직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는 촉매가
되기도 한다. 이에 저자는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침묵을 이야기한다. 침묵이 언어보다
더 중요한 순간이 있다. 말이 닿지 않는 깊이의 감정 앞에서는 어떤 문장도 온전히
역할을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슬픔을 마주했을 때, 섣부른 위로보다
조용히 곁에 머무는 시간이 더 큰 힘이 되기도 한다. 그 순간의 침묵은 외면이 아니라
이해의 방식이며, 말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전하는 태도이다. 때로는
한마디보다 지켜보는 눈빛과 기다림이 더 정확하게 마음을 건넨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순간을 말로 채우기보다, 비워두는 용기도 함께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