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이란 단어가 무색해지는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두 거장은 오롯이 나답게
살것을 요구하며 자신들의 삶속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낸다.
누군가의 시선과 누군가의 기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결단 그리고 이상을
향해 쉼 없이 정진하는 그럼으로 자기 스스로의 길을 찾아 나가는 그런 삶을 살기를
요구한다. 비록 완벽하진 않지만 비록 조금은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길을 걷는 것 그렇게 살아 내는 것 그것이 삶이고 인생이다. 사람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계속 살아가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반 고흐의 문장은 그의 그림
만큼이나 깊고 강렬하다. ‘화가-나비의 존재 무대는 셀 수 없는 별 중 하나일 수 있으며,
우리가 죽으면 그 별들은 아마도, 이 지상의 삶에서 지도 위의 검은 점이 도시와 마을을
나타내듯, 우리에게 닿을 수 있는 곳이 될 거야’. 반 고흐의 마지막 편지에는 서명이
없었다. 누군가에게는 사유와 관심의 드러냄이고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이를 향한
소통의 방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