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닝 - 끝없이 나를 타인에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잉그리드 클레이튼 지음, 최시은 옮김, 김현수 감수 / 센시오 / 2026년 5월
평점 :
예약주문


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끝없이 나를 타인에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이다.

터안의 시선과 관심에 목말라 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딱 어울리는 제목인것

같다. 수십년간 현장에서 트라우마 등을 연구해 온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나에게

고통을 안기는 사람 또는 서로의 관계에 조금 더 다가서려는 인간의 심리에 대해

분석하고 불안과 무기력, 자기 효능감 저하와 분노등의 발생 원인에 대해 이야기

한다.



'포닝(Fawning)'은 나를 보호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방어 기제로 나자신을 억압하거나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이나 관계를 완강히 거부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까이 다가서려

하고 환심을 사려고 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친절한 것을 넘어,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쓰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한 단어로 아부와 굴종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언뜻 방어’기재 측면에서 트라우마’와 비슷해 보이나 트라우마 반응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고조되었다가 위험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데 비해

포닝은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강압적 환경에서 신경계는 긴급 상황이 끝났다는 '알람

해제'를 유예한 채 롤러코스터의 중간 지점에 고착되어 버리는 상태로 이러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안전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 지고 약한 동물이 포식자에게 목덜미를

제압당해 모든걸 포기한채 늘어진 그 상황을 말한다. 인지 그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저자는 최신 심리치료기법을 소개하며 단순히 문제 의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치료하고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전한다. 마음이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있음에서 출발하는 '내면 가족 체계', 몸의 변화를 통해 인지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소마틱 익스피어리언싱', 자극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가져 오는

'양측성 자극'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조언한다.



지금을 사는 우리 대부분은 갈등은 될수있으면 회피하고 겉으로는 예의바르고 친절한

척 하지만 실제 분노와 적의를 느끼며 산다. 누군가의 시선에 누군가의 관심에

누군가의 좋아요 하나에 애가 타고 목을 맨다. 저자는 이론의 나열이 아닌 사례를 통한

쉬운 접근과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의 핵심에 도달한다. 대부분의 문제의 해결이

그렇듯이 저자 역시 ‘나’에서 출발한다. 먼저 인정하고 받아 들이고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변화와 아아짐을 위해 한 발을 내 딛는 것 이것이 포닝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의 문이 된다. 문을 여는 순간 그것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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