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은 자신의 저서 사랑의 기술을 통해 사랑을 감정이 아니라 기술이라
말한다. 일시적 충동이나 흐름에 좌우되는 감정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애씀을 통해
습득되어지는 기술이라는 것이며 이 과정들을 통해 더욱 단단하고 견고한 사랑이
가능케 되는 것이다. 성숙한 사랑은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도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고
유지하는 것이고 혼자로서의 삶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소유의 방식과 존재
방식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삶의 모습을 이야기하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현대인들은 소유가 곧 그 사람의 수준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반응한다. 소유
중심의 삶은 인간을 사물에 예속 시키고 결국 자유를 잃게 만든다. 이에 반해 존제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은 무엇을 많이 가졌냐에 주목하지 않는다. 책임이나 존중, 지식이나
보살핌 같은 것에 집중하며 상대의 마음과 생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