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변수 복소함수론. 사실 잘 모르는 분야다. 궁금해서 찾아 보았지만 설명이 더
어려웠다. 수학을 전공한 몇몇에게 물어 봤더니 설명에서 보았던 알 수 없는 단어들을
열거하는데 철저히 문과 출신인 나는 머리만 복잡해 졌다. 저자에게 지식의 대폭발기가
찾아온 것은 고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교 1학년 무렵이었다. 아인슈타인을 동경해
물리학과를 선택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을 알고 수학과로 전과를 했다. 한 문제당
두시간이 걸려 문제를 풀이하는 기말시험에서 그의 인생에서 찬란한 수학의 발견,
증명법에 대한 최초의 발견을 하게 된다. 그당시의 고백이다. “수학과에서 보낸 2년여
동안 서서히 눈을 뜨는 날들이 쉼 없이 이어졌다”. 눈을 뜬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향하는
열림이고 걸음이다. 그런 날등이 쉼없이 이어졌다는 것은 학문을 하는 이들에겐 가장
큰 축복이자 선물이다. 저자는 이를 ‘발견의 황홀한 기쁨’이라고 표현한다. 그에게 찾아
오는 몰입은 약간의 긴장감을 유지한 채 난생처음 가는 길을 걷듯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을 계속 진행하는 것과 졸음만 쏟아지는 일종의 방심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찾아 왔고 이 두 가지가 ‘발견’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