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18번째 챕터에서 만난 ‘겁쟁이’와 ‘불신’은 많은 시간을 그 자리에 머무르게
했다. 마귀와 싸우게 되는 일이 많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의 한 가운데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 골짜기는 매우 고독하고 인적이 없는
곳으로서 일찍이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곳을 광야, 곧 사막과 웅덩이와 건조하고 음침한
땅,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땅, 사람이 다니지 아니하고 거주하지 아니하는 땅이라라고
묘사했다. 지금의 세상처럼 잠시 한 눈을 팔면 다른 길로 가버리게 되는 좁은 길인
바른길은 오직 단 하나의 길이므로 매우 좁고 협착하며 험난하므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걸어야 한다. 신앙의 여정에서 용기 없는 자를 대표하는 겁쟁이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하나님보다 세상과 사람의 눈을 더 두려워하는 우리와 다를바 없고,
불신은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세상과 마주하는
이들을 대표한다. 저자는 이들을 천성의 길을 버리고 ‘역주행’ 하는 이들이라고 표현하며
이 둘은 우리의 내면 속에 숨어 도사리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