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뇌과학 - 늙지 않는 뇌를 만드는
문제일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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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선택은 어느때보다 증요해졌다. 한번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니 선택과 결정에 산중을 기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실패와 좌절 앞에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는 사치가

되었고 현명한 해결책이 시급한 때가 되었다. 지금은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면서도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쓸모 있는’ 방안이 간절한 때다. 이 책은 소통하는

뉴런 덩이리인 뇌에 대해 연결되지 않는 뇌는 빠르게 늙는다고 전제하며 여전히

풀리지 않는 뇌에 대한 연구의 결과로 ‘’미완성’과 ‘가소성’이라는 동물과 구별되어지는

특징을 이야기한다. 뇌의 가장 기본 구성 요소인 뉴런이 끊임없이 다른 뉴런들과 신호를

주고 받는 반응들을 통해 살아 남듯이 인간은 누군가와 끊임없이 관게를 맺고 살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 책에는 뇌를 직접적으로 깨우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과 온 몸의 감각을 살피는

감각하는 뇌, 넘쳐나는 정보들을 어껗게 저장하고 꺼내어 활용하는지에 대해 다루는

인식하는 뇌, 뉴런들과의 소통과 인간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인간다움’을 다루는

성숙하는 뇌라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내용 중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서

한참을 머물렀다. ‘기억은 사실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라는 부분인데 저자는

이 챕터를 소개하며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을 소개한다. 하나의 사건임에도

각자의 관점에 따라 서로 다르게 묘사되는 사실들을 그려낸 작품으로 사람이 어떤일을

기억한다는 것이 자신이 경험한 일과 이전의 경험들과 그때의 감정들을 연게하여

자신의 필요에 따라 연출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사실이라는 점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놀라운 사실은 영화에 등장하는 네명의 목자들은 각자의 명예를 지키거나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기억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구성한다는 점이다.

결국 인간의 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비디오 카메라’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과 경험이라는 필터를 통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고 싶은대로 기억하는

셈이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나이가 들수록 깜빡깜빡하는 것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뇌의 구조요청이며, 말하기와 쓰기 같은 아날로그적인 행동이 뇌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사실과, 생의 의지가 병을 이긴다는 정신건강면역학, 근육이 쓸수록 강해지는 것처럼

뇌도 쓸수록 쓰면 쓸수록 더 건강하고 강해진다는 것과 같이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사실들을 설명한다. 책의 말미에는 흡연자들의의지가 아닌 ‘감각 뇌’를 속여 스스로

담배를 멀리하게 만드는 기술이 개발중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담겨 있다. 소통하는 뉴런

덩어리인 인간의 뇌를 조금은 알기 쉽게 설명한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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