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피엔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 괴베클리 테페에서 AI 문명까지 인류 노동의 역사와 미래
백완기 지음 / 지베르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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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 문명의 거대한 흐름은 ‘노동’이라는 지극히 인간적 행위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흘러 갈것이다. 저자는 노동이 억압과 착취의 수단이 아닌 

신께 드리는 제사에 대한 인간 스스로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이루어지는 신성한 

의식으로 바라 본다. 이것은 자연스러게 정착과 농경으로 이어지고 다양한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달라졌고 지금의 형태를 가진다. 때로는 억압과 착취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누군가의 자유를 위한 방 강제적 현태의 집단 노동이 되기도 하고 또 

때로는 민중들의 봉기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물론 산업력명이라는 역사적 기점은 

노동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과 가치 마저도 변화시켜 버렸다. 인간 자체에 대한 

부속화와 부품화에 가까운 고용형태는 인간의 존엄이라는 가치 마저도 잠식한 채 

고용주의 착취와 억압을 온전히 몸으로 받아 내야만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문명의 기원과 인간의 노동을 다루는 1부에서는 인간, 

노동, 문명 측면을 통해 문명의 시작점인 이집트와 그리스 문명을 조명한다. 특별히 

튀르키예 남동부 샨르우르파 인근에서 발견된 약 1만2천 년 전(기원전 9,600~

8,200년경)에 조성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석 유적의 선사 거석 유적인 ‘괴베클리 

테페’에 대한 부분은 얼마전 직접 보고 온 나에게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오직 종교적 

의식을 위해 조성된 최대 5,5미터 크기의 T자형 돌기둥 200 여개가 원형을 만들며 

서 있는 이 유적은 과연 인간이 이것을 조성한다는게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구심 마저 

들 정도로 거대했던 기억이다. 이밖에 르네상스 시대에 대해 다루는 2부와 

산업혁명과이 미국에 미친 영향과 일본 근대화 과정을 다루는 3부, 인공지능 시대에 

노동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미래에 대해 다루는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노동이 

어쩔수 없이 인간의 생존과 연결되기에 노동 자체를 인간의 존엄이라는 측면에서 주로 

언급을 하는데 이부분 역시 공감했다. 



책의 말미에 한국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이 선택해야 할 길은 단순한 기술 추격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창의성을 결합한 AI 문명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며 AI 시대에 

얼마나 기민하게 민주적으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지에 미래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하는 부분은 여전히 노동 집약적 산업에 힘을 들이는 우리의 현실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모든 인류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라는 갈림길과 변화의 순간 앞에 

각자에 맞는 바른 선택을 해야할 시점을 맞이하게 될것이고 지금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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