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마음 - 정신과의사와 함께 말씀으로 회복하기
김민철 지음 / 두란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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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P118

어떠한 유용한 자료도 말씀의 권위 아래 두어야 한다 P182

나를 돌보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안에서 왜곡된 자아상을 회복하고 ‘진짜

나’를 찾도록 돕는 안내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중 많은 이들이 진짜 나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혹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나’로 살아가기에 더더욱 저자의 이야기에 솔깃해진다. 말씀을 통해 무의식이라는 가면

뒤에 가려진 본래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 기꺼이 참여해 보려고 한다. 상처를

치유하고 싸매시는 성령님의 손길을 기대하며 책장을 넘긴다.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안다는 것은 어쩌면 그리스도인들의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안다는 것과 믿는다는 것의 묘한 괴리감은 언제나 우리네 삶을 뒤흔든다. 이시대의

많은 이들이 지식적인 문자적인 하나님은 잘 알지만 실제 그들의 삶과는 많은 모순을

가지며 방황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우리 앞에 저자가 내놓은 것은 ‘치유하시는

하나님’이다. 우리의 정체성을 왜곡하는 주범인 상처는 하나님의 의도와 빗나간

자아상을 형성해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데 저자는 이 상처를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나다움을 찾아가는 훌륭한 재료가 되고 그 상처를 통과하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더욱 선명해진다고 모세와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통해 말한다. 정체성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것이고 우리는 그 정체성을 온 마음으로 깨달아야 한다.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된 권세를 온전히 깨닫고 사용해야 한다. 거대한 폭발력을 지닌

폭탄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터트리지 못하고 그냥 던져 버리는 어리석은 우리의

정체성과 자아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충고한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고

그분의 관점으로 세상을 대하라’.



저자는 요즘 유행처럼 아니 고아풍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번져 나가는 다양한

‘성경유형 검사’들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 물론 유익한것은 맞다. 다만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부여하신 선격과 성품들을 일단의 검사에 의지하여 판단하고 단정하고

의심없이 믿어 버리는경우를 경고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무한대의 나를 쉽게 알고

단정지으려는 태도에 대해 말씀을 앞서는 판단의 근거들에 대해 조목조목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꿈을 가지시고 창조하신 ‘진짜 나’를 이런저런

이유로 만들어진 ‘가짜 나’와 착각하지 말라고조언한다. 어떠한 유용한 자료도

말씀의 권위아래 두어야 한다. 이 책은 정체성의 혼란을 일으키며 방황하는 몇몇

청년들과 함께 읽어 보려 한다. 조금은 그들의 마음의 담과 벽이 허물어지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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