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빌어먹을 세상엔 로큰롤 스타가 필요하다
맹비오 지음 / 인디펍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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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yesterday’라는 영화를 본 후 자신의 인생에서 비틀즈가 사라진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비틀즈를 사랑한

적이 없고 노래에 담긴 사연도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물어 보았다. 만약 비틀즈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그의 명곡들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된다면 어떨까.

분명 나는 많은 허전함을 느낄것이다. 나에겐 비틀즈의 노래에 얽힌 이야기가 너무도

많기에. 삶은 그런것 같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기에 생각도 가치도

오롯이 내가 좋아하고 내가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추천 글에서 읽은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록밴드를 좋아한다면 이렇게 좋아하는 티를 내야 합니다’라는 글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책에서 익숙한 이름과 그룹들, 혹은 낯설고 생소한 이름들을 여럿 보았다. 우리나라

음악의 지축을 흔들었고 최초로 문화대통령이라고 불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은

음악계의 판도를 뒤흔들만한 충격이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춤을 따라했고 오랜만에 복사 테이프가 불티나게 팔렸던 시기이다. 뿐인가 단 한번의

방송 출연도 없이 사전 판매로만 100만장이 팔리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세웠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휘저어 놓았다. 저자는 이렇게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휘저어 놓을

로큰롤 스타를 기대한다. 나 역시도 강렬한 밴드 사운드 위에서 외치던 서태지의

‘울트라맨’을 기억 한다. 또한 우연히 갔던 공연장에서 만났던 ‘이날치’도 소개된다.

국악도 락이다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판소리에 베이스와 드럼이 더해져 정말

멋드러진 음악이 만들어지고 관객들은 어깨춤과 더불어 흥이 올라오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인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즐거워야 음악이고 국악도 락이다’라고.



이외에도 크라잉넛, 잔나비, 슈퍼키드, 장기하등도 소개되고 노래 부르는 얼굴 표정이

예술(영상을 헌번 보면 무슨 말인지 알수 있다. 그녀가 기쁜 노래를 부르면 관객도

환해지고 슬픈 노래를 부르면 관객도 슬퍼진다) 리드 보컬 유다빈의 ‘유다빈 밴드’도

소개 된다. 물론 이팀의 베이시스트 조영윤의 연주도 좋아한다. 아 맞다. 그러고 보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산울림’도 로큰롤 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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