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인류
이상희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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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인류학은 형질인류학에서 파생된 학문으로 영장목 내에서 인간의 진화 계보와 과정을

해명하며 그 과정에 있었을 것이라 추정되는인간과 생태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류의

기원과 진화, 다양한인종과 문화, 도구와 기술들을 다루며 우리 종의 기원과 진화를

밝혀인류 생물학과 진화 생물학의 중요 주제인 진화의 이해를 통해 유전학, 해부학,

행동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화 과정을 연구한다. 한국 최초의 고인류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사소한 일상으로 우리를 초대하며 함께 마음을 나누길 청하며

새로 난 길이 아닌 새로 가보는 길이라고 명명한다.



저자는 박사이고 교수다. 그리고 학자다. 이 질문을 대하며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각각에는 의미가 있고 증명해 내야하는 과정이 있다. 마치 저자기 

스스로에게 ‘나는 학자인가?’라는 질문에 머뭇거렸던것 처럼 말이다. 저자는 학자의 

역할에 대해 새로운 지식이 옛 지식과 더불어 우리 사회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지알리는 일이 비록 당장의 삶에 아무 보탬도 되지 않을 것 같은 일이라도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널리 공유되어야 할 공공의 지식임으로 널리 알려야 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며 매 순간 학자가 되어 간다고 말한다.



어른에서. 어르신이 되어 가는 길에 서 있는 저자의 글은 사람 냄새가 난다. 풋풋하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하고 때론 애틋함도 느껴진다. 전작인 '인류의 기원'에서 느끼지 못한

또다른 모습이 느껴진다. 삶의 궤적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에 고개를 끄덕여 본다.

종교적 깨달음이 담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그렇고, 여자로서의 삶을 이야기하며

출산과 육아 그리고 마주함을 이야기 할때도 그렇고, 강아지를 들이고 나서 시작된

개고생을 이야기 할때도 슬쩍 미소가 지어진다. 치열한 삶의 연장 서상에서 맺어진

라면 연대는 더더욱 수긍이 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왠지 모를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띄지에 적힌 문장은 더욱

깊이 새겨진다. ‘인간은 결국 진화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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