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도 그랬어 - 고단한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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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고민과 좌절을 가진다. 그 사람이 누구든 별반 다르지

않은 굴곡과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성경 속 위대한 인물 중 하나인

모세도 그랬다. 그 역시 부르심 앞에 주저함도 보였고 상황 앞에

편협함도 보였으며 스스로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대로

표출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모세의 모습을 다룬다. 잘 포장된

모습의 모세가 아닌 사람 모세 이야기가 들어 있다. 위장과 가식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날것의 모세를 통해 그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만난다.


이 책은 단순하지 않다. 고대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 당시의 정치적

상황까지 기술하며 인간 모세를 추적한다. 흡사 성경 속 모세가 아닌

역사 속 인간 모세를 마주하는 느낌이다. 그동안 그냥 쉽게 지나쳐

버렸던 인간 모세의 숨결을 느낀다. 외면 당하고, 멸시 당하고, 조롱도

당한 지도자 모세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역시 그도

인간이구나'라는 생각과 그럼에도 '그는 뛰어난 인물'이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영웅 모세에서 인간미 풀풀나는

모세가 인식되기 시작했다.


제목에서 위로를 받았다. 모세도 그랬다는데. 실패와 회복을 반복하는

모세는 여지없이 인간이다. 그렇기에 그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은

그를 광야로 이끄시고 만들어 가신다. 저자는 이를 '교생실습'에 비유한다.

어쩌면 모세의 교생실습은 하나님에게로 시선을 향하게 하는 훈련의

과정이었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연습 과정이었을지도 모른다. 광야는

그에게 학교이고 스승이고 수련원이었다. 모세의 시선은 분명 달라졌고

다른이들과 시각의 차이를 보인다. 저자는 가나안 정탐사건을통해

하나님의 시선이 필요함을 이야기 한다. 인간적인 계산과 생각을 앞서시는

하나님의 시선과 예비하심에 매달려야 한다.


하나님의 일하심엔 결코 우연이 없다. 모세를 태웠던 '갈대상자' 역시

하나님의 섭리고 개입하심이다. 우연이 아닌 정확히 그 시간 그 장소에

있개 하셨다. 우리의 삶도 이런 섭리롸 개입하심의 연속이다.


이 책은 모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이들이나 두려움 앞에

겁을 먹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친히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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