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은 살아있음이다. 살아 있기에 흔들리며 살아있기에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있기에 버텨 나가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 역시 마찬가지다.
감정의 진동은 우리가 여전히 외부 세계와 연결되어 있고 변화에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흔들릴수 있는 사람만이 방향을 바꿀 수
있고 다시 중심을 잡고 일어설 수 있다. 저자는 풀고하 나무들이 거센
바람이 오면 그 앞에 고개를 숙이고 몸을 맡기고 몸을 휘면서 지나
보낸다. 저자는 힘겹게 버팅기느라 온 힘을 다 쓰고 있는 우리에게
'무리하며 애써온 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흔들리는 마음에 응답하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