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룰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애. 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의 준말로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무엇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누구나 마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다. 한떄 나는 필름 카메라에 빠져 있었던 때가 있다. 좀 괜찮다는
모델이나 오래되어 보기 힘든 모델이 년 정말 그곳이 어디든 달려 가서
사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많은 지출을 감당해야 했지만 지금도
놓여 있는 카메라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지곤 한다.
이 책은 마음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자신의 최애들을 슬며시 들춰내며
함께 공감하기를 청한다. MBTI에 빠졌던 기억도 같이 공연하는 동료들과
눈맞품하기에 빠졌던 기억도, 누군가 나를 가장 사랑해준다면이라는
간절한 바램도 이 책에 담겨 있다. 적당한 사랑이 아닌 최고로 아끼고
사랑해주길 소망하는 마음을 발칙하다고 표현하는 저자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범유진 작가는 '내가 나 아닌 누군가의 흉내를 내지 않아도, 옆에 있어줄
친구가 생겼으니깐. 나는 '장하리'가 될 필요가 없다. 나는 나, 소심한
주가희인 채로 멋있어 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까지는 '
소심한 주가희'가 내 최애다.'라고 말한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며 우리도 우리 자신의
모습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함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 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결국 우리는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그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져 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