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왜 질문만 했을까 - 세상과 나를 업데이트하는 철학적 사고법
시노하라 마코토 지음, 김소영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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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부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소크라테스의 무지’에서

출발한다.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의 지식이나 믿음을 검증하고

때로는 그들의 무지를 깨닫게 한다. 단순히 지식의 교환이나 전달이 아닌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때 소크라테스는 질문만 하지 않았는데 ’무슨 의미일까?’

라는 생각을 헸다. 이 책에는 소크라테스 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대표하는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질문과 답변이 들어 있다.


‘왜’에 집중한다. 다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왜’ 라는 질문은

삶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도구이다. 삶의 문제와 상황 앞에 ‘왜’라는

질문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대를 살아가며 미래를 계획한다. 이

책에는 동서양 철학사에 등장하는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을 소개하며

당시의 세상에서 어떻게 상식을 부수고 새로운 시각과 사고 기준을

드러냈는지를 이야기하며 너무도 익숙하고 당연한 것들을 의심했던

들의 관점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것을 끊임없이 의심하라는 제안은 사실

합리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에겐 불합리의 대표주자격인 문장인데 이

책에선 ‘전제 따지기’라는 발칙한 사고의 변화를 꿈꾼다. 전체가 아니라

일부 혹은 전제에 대한 살펴보기를 통한 의심으로 사고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믿는 것에 쉽게 속고 복잡한 세계를

단순화하려는 본능이 사고를 왜곡하며 의심없는 신념은 인간을 조종

당하게 만든다. 때문에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은 다양한 시각과 가능성을

열어 놓는 방법이 된다.


이 책은 의심과 질문을 통해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로운

방향과 시각을 가지도록 돕는다. 단순히 철학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와 사상사 등을 이야기하며 사고의 틀과 외연의 확장이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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