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것을 끊임없이 의심하라는 제안은 사실
합리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에겐 불합리의 대표주자격인 문장인데 이
책에선 ‘전제 따지기’라는 발칙한 사고의 변화를 꿈꾼다. 전체가 아니라
일부 혹은 전제에 대한 살펴보기를 통한 의심으로 사고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본 것, 들은 것, 믿는 것에 쉽게 속고 복잡한 세계를
단순화하려는 본능이 사고를 왜곡하며 의심없는 신념은 인간을 조종
당하게 만든다. 때문에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은 다양한 시각과 가능성을
열어 놓는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