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질문 - 생각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꺼내 먹는 한입철학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전경아 옮김 / 토트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구나 고민도 걱정도 있다. 잠 못 이루게 하고 근심에 휩싸이게 하는

질문들 앞에 우리는 여지없이 약해지고 힘이 빠진다. 저자는 이런 우리에게

고정관념에서 나오라고 주문하며 철학이라는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머

사유의 깊은 강으로 우리를 이끈다.


철학자의 질문이라고 해서 결코 어렵지 않다. 일은 왜 고단한지, 사랑은

왜 괴로운지, 성공의 기준은 무엇이며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지와 같이

일상에서 한번쯤 해 봣을 만한 질문들을 던지며 철학자들의 생각을 빌어

답을 한다. 특히나 저자는 포도원 농부의 이야기와 같은 성경의 이야기들을

많이 인용한다.


공정한 품삯을 이야기하면서 최저임금을 건들고 지나가며 포도원 주인의

긍휼을 이야기하면서 공평을 말한다. 사실 주인의 입장에선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켰으므로 누구의 비난도 받을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먼저 나와서 일한

이들은 불만을 토로한다. 저들은 나중에 와서 일을 했으니 최소한 자기들은

저들 보다는 많이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에서 나온 불만이다. 그들은

주인이 자신들에게 한 데라리온을 약속했고 그것을 지급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잊고 있다. 기실 주인은 누구에게나 하루를 살 비용을 준

인데 말이다. 기준과 원칙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런데 여기에 상황윤리가

개입되면 복잡해 진다.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권력을 의미하는 생권력이라는 단어는 노골적으로

명령하는 강제적인 힘만 의미하는 것이 니라 지배자의 비인간적인 사상에

뿌리를 둔 법, 제도 규휼등을 말하며 우리 생각 속에 교묘하게 뿌리를 내리게

하므로 그들의 통치에 유용하게 만드는 것들을 의미하는데 공산주의의

선전선동론과 흡사하며 감시주의사회의 출발과도 유사하다.

니체의 위버멘쉬의 ‘지금을 살아라’는 언제 들어도 깊은 울림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