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품삯을 이야기하면서 최저임금을 건들고 지나가며 포도원 주인의
긍휼을 이야기하면서 공평을 말한다. 사실 주인의 입장에선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켰으므로 누구의 비난도 받을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먼저 나와서 일한
이들은 불만을 토로한다. 저들은 나중에 와서 일을 했으니 최소한 자기들은
저들 보다는 많이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에서 나온 불만이다. 그들은
주인이 자신들에게 한 데라리온을 약속했고 그것을 지급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잊고 있다. 기실 주인은 누구에게나 하루를 살 비용을 준
인데 말이다. 기준과 원칙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런데 여기에 상황윤리가
개입되면 복잡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