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여정에 아픔은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함께 가야할
동반자이다. 하나의 아픔을 겨우 이겨 냈다 싶으면 저 멀리서 또
다른 아픔이 스믈스믈 일어나 걸어 온다. 서핑이 그렇다. 다가오는
파도를 넘었다 싶으면 이내 다른 파도가 덮친다. 파도를 타고 넘는
것처럼 아픔 역시 지나가면 그만인 것인데 우린 그 아픔에 너무
많이 침잠되어 산다. 저자는 아픔을 '나의 영혼을 노크하는 천사의
부름'이라고 부르며 아픔을 가려주는 어두운 곳은 습한 동굴 안에서
과감하게 나오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