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기원전부터 2000년대까지 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세계사와
더불어서 다루고 있다. 서양 음악사 중심의 여타의 책들에 비해 중국,
일본, 아프리카의 초기 음악들을 소개하는 이 책 조금 생소하지만
반가운 부분이었다. 실제 책의 중 후반 부에 가서야 하이든, 베토벤,
바흐나 헨델과 같은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책의 후반부에
소개되는 '세계 마을의 음악'에서는 우리나라의 광복 이후 활동했던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명성과 전 세계적 열풍을 이끄는
K-pop음악에 대해 다루기도 한다. 이 책은 기존의 음악사에서 다루는
연대기적이나 작곡가 중심의 서술이 아니라 인식의 변화와 연주
기법의 다양화, 시대적 상황과 이에 따른 문화적 배경에 대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