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인류가 존재한 후로 술은 언제나 함께였다. 그도 그럴것이
최초의 술이라고 알려진 봉밀주(꿀술)는 문자의 개념이 생기기도 전인
기원전 1만 4천년 전부터 있었다는 연구는 술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좋은 예이다. 술은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기도 해서 괴로워서 마시고,
기뻐서 마시고, 슬퍼서 마시고, 좋아서 마시고, 요즘은 그냥도 마신다.
이제 술은 단순히 감정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한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의 개념으로 자리 잡아 지역 지명을 딴 술도(그러고 보니 와인
같은 술은 이미 오래전부터) 많이 생겨났다. 그래서 로컬들이 술을
즐기는 스타일을 보면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는 말이 나왔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