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에피소드와 명화로 읽는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시부야 노부히로 지음, 양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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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성경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다. 기원전 1000년

경에 집필이 시작되어 기원 후 대략 200년 경까지 씌여진 이 책은 구약39권

신약 28권은 정경으로 인정되며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사본과 경전이

존재한다. 이 책은 성경에 등장하는 수럾이 많은 에피소드 중 61개의 중요

사건을 중심으로 해설과 도표, 지도, 사진과 일러스트를 덧붙여 설명한다.


내용도 흥미롭다. 에덴동산은 아시아에 있었다는 파트는 아시아권에 살고

있는 이로서 궁금증을 유발했고, 유다는 반로마 혁명의 뜻을 품고 예수를

배신했다는 그동안 유다를 둘러싼 수 많은 의혹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고,

하나님을 감히 부르지도 못해 다른 이름을 차용하여 썼던 이스라엘인 중

감히 하나님과 맞싸웠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용기와 만용 사이를

오가게 한다. 이밖에도 성경의 흐름을 따라 61가지의 이야기다 작가의

해석과 설명과 함께 나온다.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를 선택한 작가의 의도는 분명하다. 평면화된 사진

보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더 돋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작가의 배려임을 알게 된다. 작품의 어느 부분을

더 자세히 살피며 성경 속의 이야기를 떠올려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판단 기준이 된다.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1960년대생인 저자는 종교사 연구가이며 주로

신화를 테마로 글을 쓰는 인물이며 '평생 한 번은 참배하고 싶은 전국

신사 순례'라는 책을 썼다. 산사를 주로 연구하고 글을 쓰는 인물의

성경이랴기라니 뭔가 어색하긴 하나 저자의 성경 해석, 성경을 활용한

인문학적인 접근 방식이 궁금해졌고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당대의

시대적 배경과 각 에피소드에 언급되는 단어들에 대한 유래와 해석까지

더하니 하나의 풍성한 성경 창고가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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