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묘한 대비를 보이는두 챕터가 있다. 침묵 배우기와 수다에
관하여인데 아마도 우리는 이 중간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 같다. 침묵
배우기에선 침묵이 주는 유용함과 강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떄론
침묵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글을 읽는 동안 엔도 슈샤쿠의 '침묵'이
생각났다. 또한 수다에 관하여를 통하여 우리의 대화 중 대부분이
쓸모 없는 수다에 불과한 시간 낭비 수준의 대화들이며 우리는 대부분
이 시간 낭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음을 이야기한다. 대화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즐거움이 되어야 하며 말을 해야만 대화가 아니라
말 하지 않아도 통하는 대화도 충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