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임의 백년 밥상 - 50년 한식 대가가 정리한 참 귀한 사계절 레시피
이종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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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마가 차려준 밥상은 언제나 진리다. 그 기억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제일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되고 언제나 먹고 싶다. 어쩌면 그

밥상엔 그리움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니에겐 그 밥상이

제일 맛있는 기억이다. 한국 가정식의 대가인 이종임의 레시피는 이미

엄마 밥상의 정점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설렌다.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 기본이 충실해야 변형도 되고 활용도 되는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은 그런 기본에 충실하다. 50여년을 정통 한식을 가르치고

만들어온 저자이기에 기본에 충실하다. 덕분에 정확한 계량법을 배웠고

제철에 어울리는 식재료와 그 식재료를 이용한 맛있고 정갈한 밥상을

차려 내는 방법들을 배운다. 특별히 언제나 활용 가능한 국물내는 방법은

늘 맛깔나는 채수 만드는 방법에 궁금했던 나에게 재료들의 사진까지

첨부하여 알려주는 이 책은 안성맞춤과도 같이 적절한 레시피였다.


친절하다. 짧고 간결하게 설명된 책을 보아서 언뜻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QR코드를 이용하면 모든 설명이 상세히 나와 요리에 자신이 없는 나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주꾸미와 꽂개 손질법이나 지금 한참 재철인

나물 무침 만드는 방법등까지 상세히 나와 있어 밥상위의 향연을 기대하게

된다. 예들들면 주꾸미를 고를 때 눈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과 해감을 위해

밀가루를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뒤집어서 내장과 알, 입과 눈을 제거하는

방법들도 상세히 알려준다. 여기에 한 줄로 정리해 놓은 '이종임 요리팁'은

맛갈나는 음식에 맛을 더하는 귀중한 팁이다. 일명 삼식이 양념으로 불리는

만능매콤소스는 오징어와 낙지등의 볶음은 물론 생선 조림들에도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그야말로 만능소스다.


백년밥상. 의미가 참 깊은 말이다. 어쩌면 이종임이라는 요리연구가의 평생

숙제와도 같은 이름일수도 있다. 기본에 충실하고 그 기본에 최선을 다하는

저자의 삶이 담긴 이 책은 그야말로 어머니의 손길을 기억나게 하는 나의

'백년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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