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오롯이 나의 것이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진다. 그런 삶에
우리의 오지랖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끼어들어 감놔라 대추놔라
참견을 하다 심지어 평가를 하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감히 저울질 할 수 있을까요?' 각자의 아픔은 각자에게 가장
크고 힘든 부분이다. 자신의 판단과 생각으로 타인을 재단하지 말아야
하는데 서슴없이 난도질을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 놔두면 된다. 정말
걱정이 되면 조용히 손을 잡아주거나 가볍게 안아주면 된다. 그것도
어려우면 그냥 바라봐주기만 해도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저자는 우리 모두에게는 아픔이라는 감정 그 자체가 너무나 힘들고
스스로에게 짐이 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