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오지랖은 참 영역 불문하고 넘쳐난다. 그냥 좀 내버려
두면 참 좋겠는데 굳이 끼어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안드로메다로 던져 버리고 본인이 뭔가를 해야만
된다는 강박을 가진건지 깜빡이도 없이 끼어든다. 그냥 마음을
같이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말과 행동이 앞서다 보니
오히려 피해를 준다. 저자는 '그저 함께 공감'해 줄 것을
이야기한다. 같이 울어주고 같이 웃어주고 그냥 손만 잡아줘도
가볍게 안아만 줘도 된다. 뭘 하지 않고 그냥 옆에만 있어줘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