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이 없는 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군주는 반드시 백성이
있어야 히며 진정한 주인은 군주가 아닌 백성임을 천명하는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의 최선의 보루를 '민중에게 미움을 사지 않는
것'이라 명시한다. 어떤 성을 쌓더라도 백성들에게 미움을 받으면
그 성은 존재하지 못하고 군주를 지켜주지 못한다. 권력의 철옹성만
쌓으면 괜찮을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지금의 우리 정치 풍토에
정확히 반하는 기록이다. 50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린 다시 '군주론'에
대해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맞이한다. 독선과
불통으로 대변되는 정치, 살아 남기 위해 허덕대야 하는 젊은이,
두쪽으로 나뉜 이념 논쟁의 끝은 보이지 않는 지금 마키아벨리의
'갈라치기 수단은 군주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은 너무
적절하다. '군주는 백성을 알아야하고 백성은 군주를 알아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의 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