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이야기하는 ‘싸이버타리아트’(Cybertariat)는 매우 흥미롭다.
어슐러 휴즈(Ursula Huws)는 그의 책 싸이버타리아트(Cybertariat)에서
'가사 노동의 사회화'라는 용어로 이 현상을 처음 설명하면서 알려졌다.
정보 기술의 발전에 따라 불안정한 노동 환경에 놓이게 된 사무
노동자들을 지칭하는 말로 현대 사회의 딜레마 중 하나이다. 저자는
20세기에 기술이 발전해서 고용이 줄어들어도, 대량실업사태가 야기되지
않은 원인을 화폐경제 밖에 있던 살림살이의 상품화에서 찾는다. 자본주의
내에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노동력이 상당부분 필요 없게 되어도,
대량실업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사업이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