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 수리사. 생소하다. 그냥 악기점에 가져다 주면 고쳐 주는
줄 알았다. 기본적으로 손재주가 있어야 하며 수리를 위한 재료를
구입하는데에도 자격증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는 글을 읽으며 '쉽지
않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새로운 길, 새로운 도전은 늘
신선하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어려움도 많다. 저자 역시 과정중에
어려워하고 힘들어 하지만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견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감없는 표현이 좋다. '방황'이라는
단어가 주는 묘한 어감이 이 책의 전반에 걸쳐 스며들듯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