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작은 언제나 '나'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현재 모습을
인정하지 않으면 변화는 불가능하다. 나름의 루틴과 계획을 세우지만
여지없이 깨져버린 후의 자포자기에 대한 객관적 시선은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 경제적, 심리적, 심지어 개인적인 독립이 안된 저자의
모습은 어지러워진 그의 방에서 드러난다. 구매하는 그 순간에 가장
찬란히 빛나고 반짝이다 내 방에 들어오면 그 빛을 잃어버린다고
말하는 물건들로 가득차고 읽지 않은 책과 기분 전환을 위해 구매한
화장품들로 즐비한 방은 어쩌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알록달록
영수증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과 뭔가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혼재한 저자의 그떄는 그랬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