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셀럽'에 대한 허황된 기대감에 일갈을 던진다. '셀럽은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인간의 위대한에 대한 우리의 과도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며, 기꺼이 그에 관한 기사를
읽고, TV에서 그를 보고 싶어 하고, 녹음된 그의 목소리를 구매하고, 그에
관해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우리 모두에 의해 만들어졌다. 셀럽과 진실의
관계는 매우 모호하다.' 그들은 영웅도 진실로 똘똘 뭉친 성안도 아닌 단지
인기를 얻는 인기인에 불과한데 우린 그들의 입에 진실을 요구하며 귀를
기울인다. 저자는 이런 우리에게 분명히 선을 긋는다. 영웅은 만들어 낼 수
없다고. 어쩌면 진정성이란 언제나 만들어질 수 있는 허약한 허상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