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악보에 대한 설명이다. 먼저 악보를
제시하고 악보를 해석하며 연주의 방법이나 기법등을 세세하게
알려 준다. 음악에는 정답이 없다. 때문에 연주자의 확실한 컨셉과
곡 해석은 그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청중의 반응을 좌우한다.
저자는 이런 이유로 작곡가의 생각과 삶 그리고 작곡 당시의
상황이 곡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기술한다. 실제 같은 곡도
연주자에 따라 그 느낌이 천양지차인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저자의 친절함은 QR 코드를 통해 해당 연주를 비교 감상할
수 있게 돕는다. 개인적으로는 음색이 매력적인 쳄발로(Cembalo,
영어 harpsichord)에 관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쳄발로의 건반 수는
보통 61 또는 63개로 되어 있으며, 61건반의 경우 F1-F6, 63건반의 경우
F1-G6의 음역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