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에르바르 뭉크 살아 숨 쉬는 인간을 그리다 탁상달력 2025 북엔 달력/다이어리
북엔 편집부 엮음, 에드바르 뭉크 그림 / 북엔(BOOK&_)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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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게 아니라 본 것을 그린다'라고 말하는

노르웨이 출신의 표현주의 화가이자 판화 작가로 노르웨이에서는

국민적인 화가이며 그의 초상이 1,000 크로네 지폐에도 그려져

있는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는 어린 시절 가족의

죽음과 이로 인한 공포는 그의 전 생애에 걸쳐 작품의 주제가 된다.

그는 '나는 인류의 가장 두려운 두 가지를 물려받았는데 그것은

병약함과 정신병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버지의 기질을 이어 받아

평생 그를 괴롭혔다. 보헤미안의 악명높은 리더이자 허무주의자인

한스 예거(Hans Jaeger)를 만난 뭉크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며

이때부터 뭉크는 자신의 ‘영혼의 일기’에 생각들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성장기의 기억, 사랑, 죽음 등에 관한 기록들은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다. 그는 주로 심볼리즘과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적 언어를 개발했고, 독특하고 특별한 작품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된다.


1893년에 그려진 [절규]는 소리 지르면서 절규하는 뭉크 자신의

내면적인 고통을 그린 것으로,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다. 뭉크는

인물을 S자 모양으로 비틀어 입을 크게 열고 눈을 크게 뜬 채 경악하는

자신과 현대인의 불안한 모습을 담고 있다. [절규]의 배경은 다리 위의

거리이지만 내면세계를 활보하는 자아의 모습인 것이다. 뭉크가 이

작품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애착이 있었는지는 변형시킨 작품의 수가

50종이 넘는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이같은 내면세계에 대한 탐구,

잠재의식에 관한 관심, 자아에 대한 발견은 뭉크가 평생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주제들이다.


뭉크는 또한 엄청난 양의 판화작품들을 제작하였는데, 판화의 가치가

뭉크에 의해 높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유언에 따라 모든

작품들이 시에 기증되었는데, 유화 약 1,100여 점, 판화 약 18,000여 점,

드로잉과 수채화 약 4,500여 점, 조각 6점, 그리고 92권의 스케치북과

편지, 수많은 석판 원들 등 엄청난 양의 작품과 자료들이었다.


에드바르 뭉크의 인생과 예술이 어우러진 2025 에드바르 뭉크 ‘살아 숨

쉬는 인간을 그리다’ 탁상달력은 일년 내내 뭉크의 작품을 보며 생각할 수

있는 기호히를 제공한다. 또한 명화에 어울리는 한 구절의 코멘트들은

생각의 깊이를 더하게 하는 장점을 가진다. 여기에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다고 하니 제작자의 의도와 생각이 분명하게

보여 더욱 좋다.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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