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 - 나만의 생각과 감정표현을 위한, 한자 성어의 발견 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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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소통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수 요소 중 하나이지만

쉽지 않은 부분으로 많은 이들이 좀체로 그 벽을 넘어서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대화는 말을 주고 받는 언어의 유희가 아닌 감정과 생각

을 나누고 공감하고 반응하는 복합적인 활동이다. 때문에 자신의

의사와 생각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관계 형성이나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의 70% 이상이 한자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저자의 말은 그동안 우리가 부지불식 간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단어들이 한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자는 단순한

외래어가 아닌 한자 하나하나가 각각의 의미와 음과 뜻을 가지고

있고 합쳐져서 다양한 또다른 단어들을 생성해 낸다. 이렇듯

다양한 어휘들은 대화에 활력과 원활함을 가져오고 대화하는

이의 지적 수준을 높여주기도 한다.


대화의 주제에 맞게 9개의 챕터로 편성된 이 책은 각 챕터 당

5-10개의 사자성어를 뜻과 어원을 설명하고 예시문을 제공하여

대화의 주제에 맞는 의미와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특별히 하나의

사자성어를 설명하며 연관된 사자성어들을 소개해 주는데 얘를

들면 구밀복검(口蜜腹劍, 겉으로는 꿀맛 같이 절친한 척하지만

내심으로는 음해할 생각을 하거나, 돌아서서 헐뜯는 것을 비유한

말)에서 이구동성, 중구난방, 오구지책으로 연결하여 설명한다.

70여개의 사자성어가 나오는데 이렇게 연관어까지 배우면 280개

정도의 사자성어를 만나게 된다. 이쯤 되면 어디가서 잘난척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성어의 의미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각 성어가 기진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까지 함께 소개하여 초보부터 한자를

조금 더 알고 배우고 싶은 이들이나 대화의 질을 높이고 지적

욕구를 충족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성어가 단순한 문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과 활용도를 높여주는 적당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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