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하다. 본인이 웹소설로 대박(가짜 악녀가 되었습니다,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 밤마다 남편이 바뀐다등)이 난 작가라서 그런지 초보 작가들을
위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초보작가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집어 주는 대목이나, 대부분의 초보 작가들이 범하는 오류인
'완결'이 안되는 부분들을 왜 그런지와 어떻게 하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 해준다. 이밖에도 시놉시스와 플롯,
트리트먼트에 대한 개념과 그 차이와 글의 뼈대 세우기, 여백 채우기,
개연성의 오류등과 같이 실전에 당장 적용할 만한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 특별히 '퇴고의 늪'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골문만 어지럽히던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캐릭터를 설정할 때 남주와
서브남주와의 차이점을 분명하게 두어야 하며 서브 남주의 서사는
남주보다 좋아서는 안되고 악역은 똑똑해야 한다와 같이 실전 작업에
써먹을 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