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 수업 - 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정영훈 엮음, 김익성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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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전 철학자의 글임에도 단순하고 깜끔한 편집으로 읽기가

수월하다. 아리스토텔레스(Ἀριστοτέλης)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로

플라톤의 제자이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스승이다. 물리학, 시,

형이상학, 생물학, 동물학, 논리학, 수사, 정치, 윤리학, 도덕 과학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을 저술하였고 소크라테스, 플라톤과 함께 고대

그리스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였으며, 그리스 철학이 현재의 서양

철학의 근본을 이루는 데에 이바지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은

도덕과 미학, 논리와 과학, 정치와 형이상학을 포함하는 서양 철학의

포괄적인 체계를 처음으로 창조하였다. 이 책은 그의 저서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재편역한 것이다.


사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자신의 '인간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썼다. 여기서 '좋음'(아가톤)으로 번역된

단어는 좋은 상태를 의미한다. '좋은 행위'는 좋은 상태에 속한 어떤

속성을 지닌 개별적인 행위이며, 좋은 상태에서 나온 좋은 행위만이

진정으로 좋은 행위이다. 그리스 철학에서 '좋음'은 우리의 보편적

표현인 '선'이 아니라 본성에 부합하는 모든것을 포용하는 포괄적

단어이다.


우리가 좋음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두가지다. 하나는 좋음 자체이며

다른 하나는 좋음 자체인 것으로 말미암은 좋음이다. 인간은 그 좋음을

추구하며 그 좋음의 최고는 행복이다. 행복은 가장 좋고, 가장 고귀하며,

가장 즐거운 것이다. 이 세가지는 서로 분리할 수 없다. 가장 고귀한

것은 가장 정의로운 것이고, 가장 좋은 것은 건강이지만, 가장 즐거운

것은 자기가 바라던 것을 얻는데 있다. 가장 좋은 활동에는 이 셋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우리는 그러한 활동 또는 그중에서 최고의 것을

행복이라고 부른다.


용기 있는 사람은 인간이 감당할 만한 범위 안에서는 두려움을 모르고

굴하지 않는다. 어쩌면 더 많이 두려워할 수도 았고, 두렵지 않은 것을

두려워 할 수도 있다. 마땅히 두려워 해야 할 것을, 바른 목적을 위해,

같은 방식으로 대하는 사람이 용기있는 사람이다. 용기 있는 사람은

사안에 맞게 그리고 이성이 지시하는 방식으로 느끼고 행하는 사람이다.

모든 행위는 목적에 의해 규정되기 때문에 용기 있는 사람의 용기가

고귀하므로 그 목적도 고귀하다. 용기가 지시하는 대로 그들은 어떤것을

참아내고 고귀한 목적을 행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고 말한다. 사회적 존재라는

말에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에 속해 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존재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그는 정치가 바른 윤리를 토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정치와 국가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려면 '윤리학'을 꼭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렇게 쓰여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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