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 일에 먹히지 않고 나를 지키는 마음의 태도에 대하여
하지현 지음 / 마티스블루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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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에는 30년을 넘게 환자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아파한 저자의

진심이 담겨 있다. 저자는 생존과 안심이 보장 된 후에야 새로운

도전이나 목표를 제우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습성을 이야기하며

잘하는 것 보다 꾸준히 지치지 않고 그 일을 감당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어떤 일을 하건 처음 일을 시작한 후

능숙해질 때까지는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다.' 맞는 말이다.

익숙해지고 편안해지기까지 우리 대부분은 불만과 불안을 동시에

가진다. 때문에 우리는 잔뜩 힘이 들어간다. 하지만 저자는 그 힘을

빼라고 한다. 힘을 빼되 너무 힘을 빼 흐느적 거리지 말아야 하며

너무 잘하려다가 자칫 스스로 망가져 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야생 코끼리의 자기 조절 능력처럼 우리 스스로도 삶을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건강한 삶이 가능해진다.


저자가 제안하는 스트레스를 거스르는 세가지 방법은 뻔뻔해지기,

스스로를 격려하기,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 거리 두기인데 이 중

뻔뻔해지기는 공감이 가나 생각보다 쉽지 않은 방법이다. 사실

우리는 너무 눈치를 보고 시선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과

이목에 집중하다 자신 마저도 놓쳐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 적당히

뻔뻔할 필요도 있는데 말이다. 저자는 이런 우리에게 뻔뻔해지라고

조언한다. 결국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기에 그것에 반하는 것들에

대해 적당히 눈을 감을 필요도 적당히 귀를 닫을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제대로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


무엇이든 꾸준히 오래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평생 해야 할 일이고, 매일 해야 하는 일이라면 쉽게 지치지 않고

그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나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노력과 연마를 통해 가능해진다. 일하는 나도 결국 내 삶의 한

부분이기에 일 자체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그 안에서

가치와 기쁨을 발견하고 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오래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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