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실존 인물이자 사상 최대의 금융 사건인 세계 제2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급작스러운 파산의 핵심 인물인 샘 뱅크먼프리드를
우연히 취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다. 1992년 생인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은 세계 제2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설립하여 한때는 코인 업계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며 기업가치
400억 달러(약 55조원)에 육박하는 초 거대 기업을 만들어 2021년
11월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서 최연소이자 유일한
20대로 32위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저자와의 첫 만남에서 핵 전쟁,
전염병, 인공지능의 공격 등 인류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한대의
돈(infinity dollars)’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여담으로 마이클
블룸버그에 이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게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기부했고 2022년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3,980만 달러를 기부하며
조지 소로스의 뒤를 이었다고 한다. 그는 2023년 사기, 자금 세탁외
7가지의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평결을 받았고 법원은 그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