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는 기술 - 영혼의 고귀함,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경이로움에 관한 고찰
롭 리멘 지음, 김현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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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는 기술에는 과학이 없다. 맞는 말이다. 어떠한 정답도

이론과 결론도 의미가 없다. 각자는 각각 자신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간다. 저자인 롭 리멘( Rob Riemen)

은 소크라테스가 우리에게 던진 올바른 삶의 방식과 젛은 사회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며 각자 자신만의 길을 찾아 잘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데 특별한 무엇이 아닌 보편적 가치에서

그 답을 찾는다.


저자는 각 장을 에튀드(étude, ‘습작’ ‘연습’ 따위의 뜻으로 음악의

연습곡도 에튀드라고 한다. 영어로는 ‘스터디(study)’가 같은 뜻에

해당된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전쟁에서 배우는 삶, 어리석음과

거짓에 대하여, 용기와 연민에 대하여, 불안과 뮤즈라는 장을

풀어 나간다. 특별히 눈에 들어 오는 것은 이 책을 '문명을 위협하는

힘, 그리고 무엇보다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힘에 대한 명상'이라고 평한 대린 M. 맥마흔(Darrin M.

McMahon)의 글이다. 저자의 글은 명료하다. 어렵고 복잡하게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 명료하게 접근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저자의 글은 도전적이고 도발적이다. 파시즘을

이야기하며 도덕적 해이에 대해 서슴없이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글을 읽으면 시원하다.


저자는 성별, 인종, 신앙, 출신, 국적, 외모 등 우리를 구별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요소는 부차적이라는 것이기에 인간의 진정한

정체성은 사람에게 속하고 인류의 단결을 보장하는 모든 보편적인

영적 가치, 즉 진리 안에서 살고, 정의를 행하고, 사랑하고,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의 구체화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사는

우리가 최소한 한 가지의 교훈을 얻을 때 까지 계속 반복되며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배우고 현실을 살아간다. 과거의 경험은

가능성을 키우는 동력이 되며 우리는 그 동력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인간이 되는 기술은 삶의 지적 명확성과 정신의

고귀함을 얻는 것인데 혼돈의 시대를 살아 가는 우리에게 과연

실현 가능한 도전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져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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