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단성부의 매력을 지닌 그레고리안 성가, 인본주의를 배경으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 오페라라는
장르를 개척하는 바로크 시대, 음악 형식의 기초를 만든 고전파와
낭만파, 근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동행하는 음악사를 소개한다.
'고전'이라는 말은 소나타 형식(몇 개의 주제 멜로디를 사용해서 음악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식)과 기능 화성(규칙적인 화음의 추이에 맞추어
음악을 전개하는 형식)이 이후에 등장하는 모든 음악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의미에서 쓰인 것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모짜르트,
베르디, 베를리오즈가 작곡한 각각의 레퀴엠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장은 저자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