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깊은별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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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기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독특한 나만의 그것은

다른이들과의 구별이며 나뉨이며 그로 인한 또다른 일체를 추구한다.

저자는 젊은 시절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삶을

이 책 속에 담담히 풀어낸다. 자신만의 삶과 자신만의 길을 그냥

그렇게 걸어가는 삶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그 길에 가치가 있고

그 길에 의미가 부여되며 그 길을 통해 자신을 완성해 간다.


우리는 자꾸 뒤를 돌아 본다. 이미 지가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매기며 자신의 삶에 투영시킨다.

앞으로 나아가야 함에도 여전히 뒤를 돌아 보는 우리에게 영감님의

질문과 저자의 대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렇다. 지금에

집중해야 한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기억의 파편과 흔적일 뿐이다.

지금을 살아야 미래가 있는 것이다. 지금의 걸음이 과거가 되어

미래를 만들어 간다.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 중요하다. 다만

그 길에서 적어도 '지금 이 길이 맞는 길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은

필요하다.


잊고 있었던 기억의 끄트머리를 부여잡고 희미한 기억을 떠올려 본다.

떨어지는 별똥별을 바라보며 한 없이 큰 소원을 빌어 보았던 그때는

기억의 저편에 존재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별을 찾으라'고

말한다. 각자의 북극성은 다를 것이고 만나게 될 시기도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찾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우리는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어느것이 맞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고 정해진 것도

없지만 그 길 위에 서 있는 우리에게 저자는 '여러분이 먼저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누구의

것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의 것이니까요.'리고 말한다. 진정한

북극성은 어둠에 잠긴 사람들을 따스하게 비추고 세상을 아름답게

밝히는 별이다.


다른이에게 인정 받기를 원하는 '원철'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그 길을 선택하고 걸어가며 자신을

이끌어 줄 무언가를 찾는 그에게서 '현인'을 기다리는 우리를 떠올린다.

비록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 할지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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