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실은 정말 진짜인가'. 사실이라는 기본 개념에도 '진짜'라는
의문이 붙는다. 세상에 가짜가 너무나 많기에 자연스러운 방어기재가
발현되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검증하지 않으면 대부분 '바보'가 되는
현실이다 보니 '진짜?'라는 질문은 너무도 당연해진다. 아쉽게도
가짜는 진짜보다 더 빠르고 더 멀리 퍼진다. 언제나 더 쉬운 것이
더 위험하다. 우리는 지금 기뻐도 슬퍼도 좋은 소식도 나쁜 소식도
'진짜?'라고 묻는다. 저자는 이에 진짜를 찾기보다는 잘못된 내용으로
구성된 가짜에 설득 당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전략 중 하나인 '거짓의 프레임'은 거짓이
어떤 착각과 오류를 일으키며 대중은 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