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들
이하나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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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처럼 모든 것이 크고 빠르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더 다채로운 빛깔로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

대한 저자의 평가이다. 이 책은 2023년을 살았고, 2024년을 살고

있으며, 2025년을 살아갈 일본 MZ 세대의 3P(PEOPLE, PRODUCT,

PLACE) 이야기가 실려있다. 분명한것은 이 책이 여행을 위한

가이드는 아니다. 다만 저자는 이 책을 읽은 '이전과 이후' 일본

여행의 모든것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편의점의 삼각김밥과 비슷한 오니기리(おにぎり)는

간토 지방에서는 오니기리, 간사이 지방에서는 오무스비라고

부르는데 편의점에 가면 정말 종류도 맛도 다양하다. 심지어

오니기리만을 파는 집도 있다. 우리의 그것과는 같은듯 다르다.

묘하게 혀에 감기는 맛도 그렇고 밥의 찰기도 그렇고 뭔가 이건

좀 다른데 하는데 맛도 있다. '봉고계'라고 불리는 삼각 김밥은

밥을 눌러 싼 느낌이 아니라 고슬고슬한 느낌 그대로를 살려 약간

부푼듯이 보이는 형태로 기존의 것보다 더 크고 통통해졌는데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고 맛도 좋아 인기 제품이라고 한다. 익히

알고 있는 삼각 김밥의 꾹 눌린 맛이 아니라는 소개는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빤쮸토끼. 참 이름도 잘 짓는다. 상품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이름만 들어도 상상이 된다. 그런데 이게 또 유행이며 인기라니

기발함이 넘친다. 단어가 주는 어감은 단어의 성질을 결정한다.

우리에게 '빤쮸'는 그 뭔가 아련한 상상의 세계이기도 하기에 더욱

정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밖에도 얼마전 드라이 생맥주를

출시해서 품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던 아사히에서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두가지 맛의 생레몬 하이볼 '미래의 레몬사워

(未来の レモンサワー)'를 소개하는데 지인의 전언에 따르면 정말

맛있다고 하니 조만간 먹어 봐야 할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 또한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 일본을 제대로

즐기려면 일본을 알아야 하며 트랜드를 쫒아 갈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지금 현재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현상을 소개하며

과거 보다는 유입 격차가 현저하게 줄어든 일본의 현재를 바로

보고 제대로 즐기라고 조언한다. 챕터별로 페이지가 적당해 읽기에

부담이 없고 일본어 병기도 잘 되어 있어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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