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계란 찜인 차완무시(茶碗蒸)는 쉽고 맛있어 보이나 실상
제대로 만들기가 까다로운 음식 중 하나이다. 어지간한 일식집이
아니면 제대로 맛을 내기가 어렵다. 차완무시(茶碗蒸)는 계란을 넣은
식재료를 찻잔에 넣은 째로 그대로 쪄서 제공하는 음식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차완이 '다기' 를 의미하며, 무시가 '찜요리' 를 의미한다.
차완무시는 찻잔과 같이 작은 그릇에 계란을 풀어 내고 담백한 육수와
함께 찜기에서 푸욱 쪄내서 완성하며, 겨울에는 따뜻한 채로 즐기지만
여름에는 시원한 육수를 더해서 즐기기도 한다. 사실 레시피를 보고
몇번 시도하였으나 어딘가에서 먹어 본 그 맛을 내는데 실패했다. 위에
올라가는 고명은 취향에 따라 사용하나 달걀을 채에 걸러야 하는 등
제대로 하기엔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