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맹수로 인간을 위협하거나 해칠 수 있고 거구임에도 빠르며
(시속 40-50킬로 정도 된다고 함)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호전적인 동물이다. 물론 푸바오에 매료된 우리는 순하디 순한
초식 동물을 연상하겠지만 분명 곰은 맹수다. 아이러니 하게도 20살
나이에 헌 책방 거리에서 보았던 알라스카 쉬스마레프 마을 전걍에
반해 그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알래스카와 하나가 되어 곰을
찾아 사진을 찍고 교감하던 이 책의 저자인 호시노 미치오 (星野
道夫)는 8월 8일 쿠릴 호반에서 취침중 불곰의 습격으로 4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말처럼 그는 그들과 같은 시간을 흘러가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