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관 프로의 탈골 스윙 -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 지망생을 위한 인생 레슨서
나병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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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방송에 이런 분들도 나오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수한

말투와 푸근한 인상의 나병관 프로가 책을 냈다. 이름도 '탈골 스윙'

이다. 공을 치다 어깨가 탈골 된 경험이 있는 나는 언뜻 '어깨가

빠지도록 공을 치라는 말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해석의 차이겠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그렇게 열심히쳐서 릴렉스 시켜라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어쩌면 이 말이 정답일수도 있다. 모든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릴렉스(relax)'이다.


'이렇게 힘을 빼고 공을 어떻게 쳐요!!'. 나병관 프로의 말이다. 정말

그렇다. 힘을 꽉 주고 치는 것과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어드레스를 하는 것과 분명 차이가 난다. 그립은 잘 잡고 팔과 어깨

힘을 완전히 빼고 스윙을 하다보면 탈골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다.

익숙함이 편리함이지만 그 익숙함이 진보를 방해한다면 과감히

바꿔야 한다. 골프 스윙도 마찬가지다. 10년을 공을 치는데도 여전히

타수는 제자리 걸음이고 앞땅과 뒷땅이 너무 좋으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병관 프로는 이렇게 말한다. '힘을 주는 것과 힘을 쓰는 것은

다른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릴렉스는 힘이 아니라 느낌이며 적당히 클럽을 풀어 주는

악력이며 몸이 클럽 헤드를 따라 나가는 물 흐르는듯한 팔로우스루가

되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몸의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동작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운동을 하면 듣게 되는 말이다. 그동안 배웠던 대부분의 운동

에서 들었던 말이지만 여전히 몸엔 힘이 들어 간다. 그만큼 어렵다.

그밖에도 저자는 헤드를 무릎 이상으로 들지 말아야 하는 칩샷이나 퍼터

헤드가 바닥이 아니라 볼만 맞히는 퍼팅이나 양팔이 자연스럽게

굽어지도록 자세를 취하는 퍼팅 어드레스와 같이 기본적인 부분도

강조한다. 결국은 기본이다. 예전에 임진한 프로님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채끝 무게를 느껴야 합니다'. 고덕호 프로가 나병관 프로에게

전한 고언도 '결국은 다 기본기다'이다. 셋업, 어드레스, 자세, 그립, 에이밍,

일관성 있는 리듬 모두 기본기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나병관 프로의 레슨은 일부 프로들이 사용하는 정해진 공식이 아니라

사람의 체형이나 스윙 습관 또는 스타일에 따라 가장 잘 칠 수 있고 잘

맞는 방법을 알려주기로 정평이 나 있다. 책으로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지만 실상 몸은 잘 따라 주지 않는게 현실이다. in to in 스윙이 기반이

되고, 백스윙에 힘울 줄 필요거 없고, 다운블로우를 해야하고, 임팩 시

팔을 뻗어야 하며, 체중이동, 지면반력등을 이해하는 등 골프는 참 배울게

많다. 답은 정해져 있다.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연습하는 것이 정답인것

같다. 오랜만에 필드에 한번 나가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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