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대화의 기술 - 힘들이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80가지 인간관계의 기술
레일 라운즈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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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자리에건 그 자리를 빛내고 시선을 끄는 이들이 있고 그들에겐 나름의

묘한 마력들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화술 혹은 대화의 기술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사회적으로 존걍 받으며 충요로운 인간 관계를

누리는 그들을 저자는 '인간관계 부자'라고 부른다. 우린 인간관계하면

으례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를 떠올리는데 이 책을 추천한 누군가는

이 책을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의 실전 편'이라고 칭한다.


저자는 말하기의 능력으로 상황에 맞는 말과 순발력 그리고 대화를

이어가고 전개하는 능력과 침묵을 꼽는다. '침묵'이라는 단어에 집중한다.

침묵도 훌륭한 대화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모 봉쇄 수도원의 글귀가

떠올랐다. 침묵을 마음의 언어라고 말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카피처럼 침묵 그자체로 이미 마음을 전한다. 물론 갑갑해 죽을 수도 있다.

풍부한 상상력과 풍성한 감성을 통한 침묵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하며

긴장케 만든다. 더불어 비언어적 단서들(손짓, 머리 동작, 몸의 회전,

눈동자의 움직임) 역시 좋은 침묵 언어의 요소들이다. 대화는 말하고

듣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마지막 챕터는 흥미롭다. 1% 프로들의 소통의 기술을 이야기 하는데

성공의 8할이 여기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상대방에 대한 호감과 호의,

체면 살려주기와 배려들로 정리되는데 사실 조금의 노력으로도 가능해

보인다. 역시 모든 것의 시작은 '마음'이다. 마음이 열려야 대화가

가능하고 이야기의 전개가 쉬워진다. 저자는 이를 가능케하는 기술과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며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전한다. 결국은

실천이다. 예를 들어 저자가 강조하는 '미소짓기' 부분은 처음 시도할

때의 그 어색함과 멋적음은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지만 미소가 가진

힘에 대한 글을 읽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자의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정확히 밝히라'는 조언은 얼마전

비슷한 사례를 겪은 나에게 적절한 도움이 되었다. 상대방도 일에 대한

능률과 의욕이 생기고 나 자신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포인트가

된다. 모든 만남이 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닌 무언가 서로에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렇다고 기브앤 테이크 식의 거래가 아닌 마음이 움직이는

그런 건설적인 인간관계가 생산적이고 좋은 관계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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