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사회심리학 - 아동기 부정적 경험, ACE 생존자와 회복탄력성
미타니 하루요 지음, 명다인 옮김 / 또다른우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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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및 심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라우마(Trauma)란 심각한 학대,

방치,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결과이며 비교적 무력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정적인 인생경험을 통칭한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아동기

부정적 경험(ACE:Adverse Childhood Experience) 테스트는 내담자의

트라우마 수준 평가에 사용하는데 테스트 문항에는 신체적, 언어적,

성적 학대 뿐만 아니라 그러한 학대를 목격하고 지켜본 경험 외에

다양한 아동기의 트라우마(알콜 중독이나 마약을 하거나 자살시도

혹은 자살을 했던 가족 구성원이 있었는지, 우울증, 정신증, 죽음에

대한 경험 등)를 다루는데 ACE 점수가 높을 수록 약물 알콜 성 중독및

자살확률이나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트라우마는 생존하기 위해 자기 본연의 모습을 무시해야

한다는그릇된 믿음을 만들어 내고 그 믿음은 나의 일부가 되어버리고

삶을 더없이 피폐하게 만든다.


트라우마를 이해하려면 해리 장애(Dissociative disorder)에 대해 먼저

이해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해리는 매우 충격적인 스트레스

사건이나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일어 난다. 행동주의적 입장에서의

해리 장애는 고통스러운 사건이나 불안을 회피하거나, 평소와 매우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면서 자신을 보호하고 죄책감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 강화되면서 해리 장애의 행동이 반복된다. 때문에 해리

장애의 증상을 '자기로부터의 분리'라고 부른다. 학대와 같은 소아기

외상 경험과 연관되어 있으며 신체적, 성적 학대가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아동기 외상이다. 해리 장애에는 해리성 기억 상실, 해리성

둔주, 해리성 정체감 장애, 이인성 장애 등이 있다.


저자는 ACE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회복 탄력성을 말한다.

ACE 자체가 후천적인 영향이 크기에 회복에 대한 반복적 학습과

훈련을 통해 회복 탄력성을 높인다면 훨씬 더 사회 적응력이나 의지적

극복 능력이 커진다는 것을 실제 극복 후 생존한 사례들을 예로 들어

설명한하면서 이를 너무 단순의지의 문제로만 보지 말 것을 주문한다.

ACE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이가 사회에서 이탈하거나 도태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개인 뿐만 아니라 정부나 사회적 보살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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