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누군가는 쇼스타코비치에게서
자신이 완전히 혼자가 아님을 누군가가 나를 알고 이해하고 있음을
느끼고, 누군가는 임영웅이 자신을 위로해준다고 느낀다. 때론
오케스트라의 광활한 소리에서 때로는 그 안에 속한 작은 악기 소리에서
자유와 평안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게 음악은 사람을 향해 존재하고
사람을 향해 연주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자신만의 위로와
평안을 찾는다. 저자는 '취케팅'(취소된 표를 티켓팅하는 것)을 거쳐
대구에서 열린 임영웅의 콘서트에 가서 그의 노래에 눈물을 흘리며
열광하는 관객들을 보고 '위로'라는 단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이것이
음악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