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 이론, 우주, 입자물리학, 양자역학.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들
이다. 저자는 약속대로 이 난해하고 어려운 이론들을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풀어 나간다. 그럼에도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딱딱하고 지루한
물리는 결코 아니라 책장은 수월하게 넘어 간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멀리 침뱉기'에 비유하여 쓴 챕터는 끊임 없이 낙하하려는 달이 어떻게
돌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멀리 침뱉기의 달인이 되는 방법을 공개한다.
멀리 침뱉고 싶으면 만유인력의 법칙과 45˚를 상기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이 존재한다고
말한 아이작 뉴턴이 알면 기절할 소리이긴 하지만 말이다. 실제 뉴턴은
자신이 과학 분야에서 이룬 가장 큰 업적은 운동법칙이나 만유인력의
법칙이 아니라 기하 광학의 법칙을 발견한 것이라고 여겼다.